도시 소음 연구소

화이트노이즈 기기 사용 전후 수면 비교

새로운 시작2025 2025. 8. 18. 18:36

도심 환경에서 숙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불규칙한 소음 패턴입니다.
자동차 경적, 오토바이 배기음, 늦은 밤 대화 소리처럼 갑작스러운 피크 소음은 수면 단계를 끊어버립니다. 평균 소음은 낮더라도 순간 70~80dB까지 치솟는 이벤트가 반복되면, 깊은 수면 진입과 유지가 힘들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화이트노이즈 기기입니다.
화이트노이즈는 말 그대로 ‘고른 주파수 대역의 잡음’으로, 귀에는 단순한 바람 소리·비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 일정한 소리가 배경 소음으로 깔리면서, 외부 불규칙 소음을 덮어주는 효과(마스킹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도심 아파트에서 화이트노이즈 기기를 사용하기 전과 후의 수면 데이터를 기록하고, 실제 체감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화이트노이즈 기기 사용 전후 수면 비교 분석 정리

화이트노이즈 개념

화이트노이즈란?

 - 주파수 스펙트럼이 균등한 소리(전 대역에서 동일한 에너지 분포)

 - TV나 라디오에서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유사하지만, 기기에서는 더 부드럽게 가공됨

 

관련 개념

 - 핑크노이즈: 저주파에 에너지가 더 많은 소리, 빗소리와 유사

 - 브라운노이즈: 저주파가 강조된 소리, 파도 소리와 유사

실험에서는 화이트노이즈 전용 기기를 사용했으며, 추가로 핑크노이즈·브라운노이즈 모드도 함께 비교했습니다.

 

사용 기기 스펙

 - 모델명: LectroFan Classic

 - 출력: 10가지 화이트·핑크·브라운 노이즈 선택 가능

 - 음량: 30~75dB 조절 가능

 - 실험 조건: 취침 시 45dB 일정 유지

 

화이트 노이즈 기기 사용 전 수면 데이터

장소 조건

 - 서울 도심 아파트(대로변 12층), 여름철 밤

 - 창문 닫은 상태, 방음커튼 없음

 - 야간 평균 소음: 48~52dB

 - 피크 소음: 70~78dB (오토바이, 버스, 대화 소리)

 

수면 데이터 (스마트워치 3일 평균)

지표 평균 최저 최고 특징
수면 효율 (%) 84 82 85 자주 각성, 수면 연속성 낮음
깊은 수면 (%) 15 14 16 첫 수면 주기에서 쉽게 깨짐
REM (%) 20 19 22 REM 주기 도중 각성 잦음
각성 횟수(회) 4.2 4 5 피크 소음 이벤트와 일치
HRV (ms) 40 38 42 회복력 낮음
RHR (bpm) 59 58 61 교감신경 항진 패턴

체감 기록

 - 8/13 00:50: 오토바이 배기음(76dB) → 즉각 각성, 6분 뒤 재입면

 - 8/14 02:30: 골목 대화 소리(72dB) → REM 단계 끊김, 아침에 피곤함 지속

 - 8/15: 총 7시간 잤지만, 체감은 5시간 수준

 

화이트노이즈 기기 사용 후 데이터

조건

 - 동일 장소·조건, 화이트노이즈 기기 ON

 - 음량 45dB로 설정, 소리 모드는 화이트노이즈

 

환경 변화

 - 외부 피크 소음(72~78dB)이 발생해도, 기기에서 나오는 일정한 소리(45dB)가 배경을 덮어줌

 - 실내 체감 소음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순간적인 자극 감소

 

수면 데이터 (스마트워치 3일 평균)

지표 평균 최저 최고 특징
수면 효율 (%) 89 87 91 연속성 회복
깊은 수면 (%) 18 17 19 첫 수면 주기 안정적 유지
REM (%) 23 22 24 REM 단계 지속 길어짐
각성 횟수(회) 2.0 1 2 절반 이하로 감소
HRV (ms) 45 44 46 자율신경 회복력 개선
RHR (bpm) 56 55 57 안정적 패턴

체감 기록

 - 8/16 00:45: 오토바이 급가속음 발생, 화이트노이즈 덕분에 ‘멀리서 들리는 듯’ 했으나 각성 없음

 - 8/17 02:40: 버스 브레이크 소리 있었으나, 깊은 수면 단계 유지

 - 8/18: 아침 기상 시 상쾌함 뚜렷, 낮 집중력 지속 2시간 이상 증가

 

화이트노이즈 기기 사용 후 체감 변화

1) 깜짝 각성 감소

    - 화이트노이즈가 불규칙 소음을 덮어주어, 순간적으로 깨는 일이 절반 이하로 줄음

 

2) 수면 연속성 증가

    - 첫 수면 사이클(90분) 동안 깨지 않고 유지 → 깊은 수면 비율 상승

 

3) 심리적 안정감

    - 일정한 배경 소리가 심리적 안정 효과 제공

    - ‘조용해야 잠든다’는 압박이 줄어 오히려 빨리 잠듦

 

4) 아침 컨디션 개선

    - HRV 증가, RHR 안정화 → 아침 두통·무거움 감소

    - 낮 동안 집중력이 길어지고 졸림 현상 줄어듦

 

5) 한계점

    - 처음 사용할 때는 ‘지속적인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음

    - 볼륨이 지나치게 크면 오히려 역효과 발생 가능

    - 환기가 안 되는 방에서는 공기질 문제와 혼합되면 불편함 느낄 수도 있음

 

 

결론

화이트노이즈 기기는 단순한 ‘소리 발생 장치’가 아니라, 외부 소음을 심리적·생리적으로 무해화하는 도구였습니다.
실험 결과,

 - 수면 효율 +5%p

 - 깊은 수면 비율 +3%p

 - 각성 횟수 절반 이하 감소
   라는 구체적인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도심 소음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방음커튼·이중창 같은 물리적 차단과 병행하여 화이트노이즈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